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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소개] 굿바이일본
    독서 2021. 1. 18. 01:54

    책 제목에 또 혹해서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빠르게 읽어 버렸습니다.

    정말 일본에서 몇년 아주 짧게 생활 해보고 겉만 보고 일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적으로 해석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일본을 적대적으로 해석하기도 힘든데 하며 신기해서 마지막까지 읽어본 책입니다.

    책에 나온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문장들을 그데로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전자 책으로 빌려 읽은 책입니다. 

    151P

    대학에 재작하던 기간 동안 점심을 먹고 이를 닦는 일본인을 단 한사람도 본적이 없다. 물론 학생들은 수업을 받으러 잠시 온 것이라 그럴 수 있다고 쳐도, 교수들 중에서도 단 한 사람도 이를 닦는 사람이 없었다. -> 이 경험을 한 후 입 냄새가 심한 일본 사람들이 한국보다 많다고 합니다. 서울역 앞에 노숙자가 많다고 대한민국에 노숙자가 많나요? 과거 대학교수가 이런식으로 막장 논리를 펴나요?

    212P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은 느끼겠지만 오랜 기간 회사에서 경험을 쌓아온 일본의 직장상사들은 어지간해서 부하나 후임자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저도 일본의 대기업(미 포춘 500에 들어가는 기업)에서 경험 해본 바로는 연구소에서 후임자를 엄청 잘 키우고 있어요. 특히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일본인 IT 개발자들이 많이 없어서 후임자에게 철저하게 기술을 전수 해주고 있어요. 일본 대기업에서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프로그래밍 열정이 어느 정도 있었던 일본 친구 한명을 사수가 아주 열심히 가르치던 모습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코딩을 거의 잘 몰라서 쩔쩔매던 친구였지만, 사수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가르쳐 주셨지요.

    282p

    일본인에게 친절을 베출지 마라. 친절을 베푸는 순간 당신은 '을'의 위치에 놓이게 되고 평생 당신을 우습게 여기고 이용만 할 것이다. 우리는 일본에게 있어 100여 년간 '을' 이었고 지금도 '을'이다. -> 이 부분도 참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일본인 친구와 15년~20년 넘게 알고 지내고 있지만 저보다 다 친절하고 저한테 더 배풀면 배풀었지 한국인인 저를 우습게 여긴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물론 술에 취해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도 본 적도 있습니다만 이런식으로 일반화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일본이 한국의 수준을 조금 낮게 보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인거죠. 한국은 그럼 대만이나 홍콩/싱가포르 사람을 우리랑 1인당 국민소득이 비슷하거나 잘산다고 우러러 보나요?

    387p

    현재 일본은 애국심도 없고 젊은이들은 꿈과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 섹스 산업과 도박에 빠져 인생과 돈을 허비하고 있다. 개인생활과 취미생활을 위해 일할 뿐 과거 일본인처럼 인생을 송두리째 일에 바치는 열정 넘치는 시대가 아니다. 일본인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관심이 없다. 세상을 바꿔보려는 의지도 전혀 없다. 그렇다고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며 놀고 싶다거나 멋진 차를 갖고 싶다거나 아름다운 여자와 사귀고 싶다거나 하는 본능적인 욕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젊은이들만이 가지는 그런 본능적인 욕망도 일본 젊은이들에게서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처럼 정치를 통해 나라를 바꾸겠다는 생각도, 나와 나라의 미래를 희망차게 만들겠다는 노력도 야망도 없다. 그저 자신의 변태적이고 음침한 순간적인 쾌락만을 위해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 -> 깜짝 놀랄만한 분석입니다. 이정도는 요즘 밀리니얼 세대의 특징인거 같은데 꼭 일본의 젊은이들만 이렇게 세상 관심이 없다고 볼 수 있나요? 그럼 한국 젊은 친구들은 인생을 송두째 일에 바치는 열정이 넘쳐날까요? 요즘 전 세계의 젊은이들은 가장 공부를 열심히 하고도 가장 돈이 없이 생활하고 있어요. 그런 이들에게 과연 미래를 바꿀만한 야망을 가진 친구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세상은 이미 많이 변해가고 있어요. 일본만의 특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말이죠.

    431p

    일본 거리에는 정신을 놓은 듯한 표정, 길게 늘어뜨린 가방과 단정치 않은 옷매무새, 초점 잃은 눈빛, 비정상적인 걸음걸이 등 왠지 나사가 하나씩 빠져 보이는 모습으로 걷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미소녀 애니메이션, 아이돌 그룹, 도박, 취미 등에 빠져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는 청년, 압도적인 수를 자랑하는 변태성욕자, 흐리멍덩한 눈빛에 미래도 꿈도 희망도 상실한 일본인의 모습이 여기저기에 넘쳐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일본의 AV 산업이 발전했다고 일본 사람들이 다 변태인가요? 세계 최대 포르노 산업으로 돈을 벌고 있는 국가는 미국인데 그럼 미국에도 변태 성욕자가 일본 보다 더 많을까요? 결론을 내린 분석 결과들이 상당히 단편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반론을 하고 보니 너무 일본을 옹오하는 것처럼 들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이 책에서는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직접 가서 보고 생활해보시면 책에서 언급한 정도로 일본과 일본인은 쓰레기가 아닙니다.

    작가가 유투브 방송도하고 있으니 일부러 여론 선동하려고 이런식으로 과장되게 썼을거라고 짐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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