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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샵이 홍대에 있다고?여행/해외 2021. 3. 28. 23:59
홍대에 있는 레드 콘테이너.
20년 전 처음으로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콘돔 샵에 갔던 기억이 난다.
도쿄 여행을 하고 있던 중에 여자친구와 같이 들어가서 잠시 보고 나왔었다.
가게가 너무 궁금했고 여러 종류의 콘돔을 팔고 있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얼굴이 뻘개지고 부끄러워서 오래 있지 못했다.
그런 성인 샵이 홍대역 바로 앞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다.
물론 들어가지 않았다. 들어가는 사람도 보지 못했다. 안에 사람이 많이 있지도 않았다. 코로나로 홍대 주변이 워낙 요즘 조용한 이유도 있지만 사람이 생각보다 없다.
온라인 판매도 하겠지만 놀란점은 이런 오프라인 성인 샵이 홍대 앞에 버젓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였다. 물론 파주 헤이리에 가도 성 박물관이 있고 제주도에도 있다. 하지만 거긴 모두 돈을 내고 들어가는 박물관(Sex Museum)이다. 성인용품샵과는 다르다.
내 기억이 이런 샵은 아주 무너져가는 건물 2층에 형편없는 간판을 붙이고 아는 사람만 찾아 가는 그런 장소다.
영국 런던의 소호처럼 개방되지는 않겠지만, 일본처럼 이런 샵들이 점점 늘어날 듯하다. 이제 한국도 성에 대한 인식이 조금찍 변해가고 있다는 뜻이다.
사진도 차마(찍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서) 가게 정면에서 똑바로 찍지 못했다.
나중에 한번 꼭 들러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