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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만 모르는 일본 여자랑 살면 좋은 이유 Top3
    외국/일본여자 2021. 1. 28. 01:58

    첫째, 청소를 너무 자주해서 집안이 항상 깨끗하. 매일 집안을 쓸고 닦고 치우고. 단 하루도 집이 어지러운 꼴을 못본다. 아이가 어리면 장난감도 거실에 좀 널부러져 있고, 거실 매트위에 책이랑 레고가 조금은 쌓여 있을 법도 한데 매일 치운다. 애기는 그 다음날 또 어지럽힌다. 하루 대청소를 했다면 그 다음날 또 청소하는 것은 힘들다. 매일 청소를 하면 집이 어느 정도 깨끗하기 때문에 하루는 그냥 놔둘 수 있다. 아이가 조금 어지러운 거실에서 놀게해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체력 관리를 위해 2~3일에 한번씩 청소를 해도 좋을텐데 매일 집안 청소를 한다.

    신축 아파트라 화장실이 깨끗하다. 4년전 입주했을 때와 지금도 비슷하다. 수리한 것도 없다. 매주 화장실 청소를 하고 물 곰팡이가 끼기도 전에 청소한다. 매일 식사 준비하고, 아이 학교 수업 도와주고, 작은 아이와 같이 놀아주고, 정신이 없다. 체력도 없다. 힘들다. 그런데 청소를 매일한다. 더러운 상태를 하루도 볼 수 없는 성격이다. 청소를 하지 않고는 못배긴다. 기본적으로 '본인이 어지럽힌 물건은 본인이 치운다' 마인드가 몸에 배어있다.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 중 하나인 이유다.

    외국인이 일본에 처음가면 길거리에 쓰레기가 없는 것을 보고 놀란다. 거실, 방, 주방, 바닥 등 집안이 매일 깨끗하다. 내 기분도 상쾌하다. 



    둘째, 매일 식사를 손수 준비한다. 시골사람 그리고 다른 일은 전혀 안하는 주부라 가능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집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조미료가 많이 들어 있고 건강하지 않는 음식이 많다는 생각이 있다.

    우리시대 옛날 어머니 세대 마인드다. 패스트푸드를 시키는 날은 가끔 아이들이 피자를 원하는 날이다. 아내 몸이 아프지 않는 한 절대 배달음식은 없다. 매일 음식을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끼 만든다. 손이 많이가고 힘들지만 그걸 즐긴다. 따뜻한 집밥을 매일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  


    셋째, 전화 통화가 없다. 회사에 출근하면 정말 급한 일, 예를 들어 '아이가 체육시간에 발목을 접질러 응급실에 가야 한다' 수준이 아닌 이상 남편에게 전화를 거는 일이 없다. 전화는 심각성이 있을 때에만 걸려온다. 남편이 회사 일을 하고 있는 시간에 전화를 하는 행위가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년 전부터는 전화보다 카톡으로 연락을 많이 하지만 업무시간에는 카톡, 라인도 거의 없다. 

    일본인의 '메이와쿠(迷惑)', 남에게 폐 끼치지 않기, 생활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고 생각된다. 메이와쿠 문화는 항상 남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본인이 더 피곤하다. 예를 들면, 집안에서 물건을 쓰면 항상 사용 후 원래 있던 장소에 그데로 돌려 놓는 것. 그래야 다른 가족이 혹시라도 그 물건을 찾을 때 바로 찾을 수 있게 하는 것. 이런 생활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에 항상 몸을 많이 움직인다.

    게으르게 편히 쉬지 못한다. 메이와쿠를 의식하는 사람과 같이 살기에 나도 폐 끼치지 않도록 행동을 해야 한다. 더 피곤하다. 업무 중 잡다한 전화 카톡이 없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맙다.  


    일본인과 결혼생활은 행복하다. 믿던 말던 누군가 그랬다.


    '미국식 집에 살며 독일 차를 타고, 일본 아내가 해주는 프랑스 요리를 먹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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