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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만 모르는 국제학교 좋은 이유 3가지
    여행/육아 2021. 2. 3. 23:24

     

    첫째, 절대로 수업을 쉬는 날이 없다. 2020년 수업을 빼먹은 적이 하루도 없다. 특히 작년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돼고 대구가 시끄럽고, 초겨울 수도권이 2.5단계로 봉쇄에 가까운 조치가 있던 경우에도 모두 수업을 했다.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50:50 비율로 진행 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 사태로 어떻게 수업을 진행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을 때도 정상 수업을 했다. 관할이 교육부가 아니라 학교가 속한 나라의 교육부라 예외적으로 수업 지속이 가능했다. 

    비대면 수업에 미리 대응을 하고 있지도 않았다. 외국인 선생들이라 IT 기기를 다루는게 우리나라 선생님들 보다 서툴다. 학교 내부에서 빠르게 교육 방침을 정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다. 선생님들도 처음 써보는 구글 Classroom과 Meet 이였다. 학생들도 온라인 수업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중요한 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는데 양방향 온라인 수업을 진행 했다는 점이다. 초반에 비대면 수업을 하기 위해 계정 로그인 하는 방법도 모두 몰랐다. 학교에서 가이드가 나왔다. 부모들이 옆에서 아이들을 도와줘야만 했다. 

    밖에서 놀다가 온라인 수업에 들어오는 아이들, 엄마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아이들, 온라인 수업이라 여행지에 놀러가서 수업에 오는 아이들 등 수업 진행 방식과 프로세스가 처음이라 어수선 했다. 모두 힘들었다. 수업은 매일 조금씩 보완됐다. 계속해서 개선됐다.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고 IT기기를 사용해야 할 지도 모르던 아이들이 1년이 넘어가면서 부모보다 컴퓨터를 더 능숙하게 사용한다. 습득 속도에 놀랐다.  


    둘째, 수업 시간이 길다. 수업시간이 길다는 것은 어머님들에게 큰 선물이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대부분 자차나 학교 버스로 데려다 주기 때문에, 오전 8시 30분 전 학교에 배웅을 해준다. 오후 늦은 4~5시에 픽업하러 간다. 어머니들은 하루 종일 자유 시간이 생긴다. 코로나19로 점심 급식과 보충수업을 안하는 날도 있다. 가끔은 수업이 있어도 오후 1시 30분 정도에 끝난다. 일반적인 한국 초등학교에 비해 수업시간이 길다. 수업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우는 절대적인 공부량도 많다. 학교에서 노는 시간도 많다.  


    셋째, 언어 잘 하는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다. 국제학교는 순수한 한국학생(부모 모두 한국인) 비율이 적다. 한국학생이라 할 지라도 적어도 외국에서 3년이상 살았다고 증빙해야 입학이 가능하다. 외국생활을 하다가 귀국한 아이들이 많다. 요즘은 유학 연령도 낮아져 중/고등학생부터 외국에 가서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외국에서 태어나 몇년정도 살다가 한국에 들어오는 대한민국 국적 아이들도 많다.

    특히 요즘 많이 늘어나고 있는 아이들은 한국인과 외국인 커플 사이에 태어난 하프(Half) 자녀들이다. 20년 전 서울 거리에 외국인이 걸어다니면 신기하게 쳐다봤다. 어린 내가 먼저 가서 말을 걸었다. 10년 전에는 한국인과 외국인 커플들이 다니면 쳐다봤다. 요즘은 서울 시내 중심가 어디를 가도 외국인을 많이 본다. 서울도 런던 정도는 아니지만 점점 메트로폴리탄 도시처럼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고 커져 가고 있다.


    모국어 한개만 구사하는 친구는 거의 없다. 대부분 Bi-lingual이다. 3~4개국어를 자유자재로 하는 아이들도 많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문법도 모른다. 서로 떠들면서, 놀면서 친구에게서도 언어를 배운다. 얼마나 잘 배울지는 모른다. 적어도 어려서부터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친구들과 어울려 문화, 습관, 예절, 관습, 매너 등을 물어보고 차이점을 배우는 일은 아이들에게 큰 자산이다.  

    국내 국제학교 장점 3가지를 나열했다. 단점도 많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정리한 장점이기에 일반화 되기는 힘들다.


    다음엔 이런 장점들을 커버하는 단점들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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