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소개] 넷플릭스 성장의 비결, 파워풀독서 2019. 1. 17. 10:20
넷플릭스의 최고인재책임자(CTO) 패티 맥코드(Patty McCord)가 넷플릭스의 기업문화를 설계하고 만들어낸 이야기 입니다.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r)가 아니라 CTO(Chief Talent Officer) 입니다. 중간에 Talent가 들어간 직함은 처음 봅니다.
회사에서 중간 관리자로 일을하고 있거나 팀장 또는 임원급이 읽으면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국내 회사에 미국 실리콘 벨리의 회사 중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창조한 넷플릭스의 문화를 그대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단적인 예로 '휴가 정책이 없는 정책(No- Vacation-Policy Policy)' 입니다. 국내 언론에서도 소개된 이야기이며, 회사 차원의 휴가 정책을 없앴고 대신 직원들에게 자신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시간을 가져도 좋다고 했습니다.(단지 자신의 직속 상사와 상의하면 됨) 그러자 대부분의 직원들은 여름에 1~2주 휴가를 가고 자녀들의 운동경기를 보기 위해 가끔씩 하루를 쉬었다고 합니다. 예전과 다를 바가 전혀 없었다고. 비슷하게 회사의 출장 정책도 없앴으나 비용을 남용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을 어른으로 대할 때, 직원들도 어른으로서 행동한다'고 했습니다.
과연 이런 정책이 한국에 도입이 된다면 의도한데로 잘 정착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넷플릭스가 미 서부의 작은 벤처 회사에서 매년 수십배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금의 글로벌 미디어 거인으로 바뀔 수 있었던 원동력은 1) 직원들에게 업무와 관련된 피드백을 정중하고 솔직하게 진실을 말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문화를 만든 것 2) 경영진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렬하고 지적인 방법으로 토론한 것 3)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구축한 것 정도로 요약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미국 엔지니어의 기본 연봉 정보도 나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기준으로 여성이 13만불, 남성이 15만불을 번다면 작가 본인은 공정하게 16만불을 지급한다고 나오니 국내 대기업 개발자 보다 3배 정도는 받네요. 물론 이정도면 미국에서도 탑 스쿨을 졸업한 박사급으로 예상됩니다.
책 마지막 부분에 패티 맥코드가 쓴 기업 문화에 대한 내용은 저를 그리고 제가 속한 조직을 반성하게 만드는 글이라 소개합니다.
248p
자신만의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내가 약속할 수 있는 한가지는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로부터 용기를 얻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직장생활에서 더 많은 권한과 지배력을 가진다고 느낄 때 더 자신감을 느낀다. 목소리를 더 낼 수 있고, 위험을 더 부담하고, 실수를 했을 때도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더욱 더 많은 책임을 지려고 할 것이며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그들은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다. 그냥 상상해보라. 권한을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직원들로 채워진 조직을 말이다. 그들은 더 나은 판단을, 얼마나 더 빨리 내릴지 생각해보라. 당신이 요청하지도 않은 아이디어로 당신을 얼마나 놀라게 할지 떠올려보라. 훨씬 더 솔직하고 투명한 문화 안에서 그들과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일할지 상상해 보라. '직원들이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당신이 그들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권한을 인정하고 완고한 정책, 승인, 절차에서 풀어줘라. 장담하건대, 그들은 놀랄만큼 강력해질 것이다.
대기업이든 벤처든 국내에서 임원 또는 팀장급들의 권한이 얼마나 작은지 알기에 작가의 말에 더욱 공감을 하게 됩니다.'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간소개]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0) 2019.02.08 [신간소개] 책바보 박 선생의 독서 글쓰기 비법, 사람들이 저보고 작가라네요 (0) 2019.02.04 [신간소개] 나를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너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0) 2019.01.17 [신간소개] 나와 지구를 위한 조금 다른 식탁, 베지테리언 레시피 (0) 2019.01.14 마흔이 되기 전에 (0) 2019.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