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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자 뜨악! 2박3일 제주 자전거 일주
    취미/철인 2021. 2. 7. 23:43

    2018년 여름. 제주일주를 하기로 결정하고 따로 라이딩을 연습을 많이 못했다.

    일단 예정된 날짜에 선후배들과 같이 가기로 약속을 했기에 들뜬 마음으로 새벽 6시 비행기에 올랐다. 오전 7시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 하고 바이크트립이라는 자전거샵으로 갔다. 서울에서 미리 보낸 자전거를 받아 확인하고 싸이클 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라이딩 출발.

    첫째날. 약 80km 산방산까지 가야하는 일정이였다.

    열심히 페달링을 했는데 너무 오랫만에 장시간을 타서 그런지 50km 넘어간 시점부터 양무릅 인대에서 고통이 오기 시작했다. 특히 평지에서는 달릴만 했지만 업힐때만 되면 무릅이 아파와 근처 편의점에서 멘소레담 스프레이 한통을 사서 계속 뿌려가며 마지막까지 완주. 혼자 라이딩 했다면 절대 못했다.

    같이 간 후배들이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고 하니 힘을 내서 포기하지 않았다. 

    산방산

    숙소에서도 지속적으로 무릅 마사지를 하고 파스 붙여가며 쉬었다. 바베큐를 먹고 샤워하고 바로 잠들었다.

    산방산 근처는 탄산온천이 유명하다고 했다.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 온천에서 무릅 마사지를 약 30분 정도를 하고 나니 정말 거짓말 처럼 진통이 어느정도 사라졌다. 오늘도 90km 이상을 탈 수 있겠구나 하고 다시 출발.

    둘째날. 성산까지 가야하는 일정으로 죽어라 페달링.

    같이 간 나머지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되기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갔다. 업힐 때마다 무릅이 아파와 뿌린 멘소레담 스프레이 한통이 2일만에 바로 끝. 저녁으로는 전복 오삼 불고기를 먹고 또 바로 취침.

    ​셋째날. 자전거로 우도까지 일주하는 일정이였으나 오전에 비가와서 숙소에서 조금 더 휴식.

    다행히 오래 쉰만큼 무릅 통증도 어느정도 버틸만한 수준으로 완화됐다. 마지막 날이라 천천히 바다 경치를 즐기면서 라이딩을 했다.

    새벽부터 내린 비가 오전에 그쳐 미세먼지도 없는 라이딩하기 아주 좋은 날.

    마지막날은 1일~2일에 무릅 고통때문에 많이 즐기지 못한 제주 경치를 즐기면서 천천히 라이딩 했다. 드디어 용두암에 도착하여 완주 스탬프를 받고 제주 일주를 마무리. 

    제주 일주로 스템프를 다 찍고 나니 한강과 4대강도 완주하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스트라바가 완주를 잘 표시해주고 있다. 다음에는 무릅단련을 많이 하고 와서 1100고지 업힐도 정복해야겠다. 

    새벽 비행기 타고 제주와서 자전거로 휘릭~ 일주를 하고 같은 날 밤 또는 그 다음날 아침에 바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다. 

    대한민국의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 일 좀 그만하고 밖으로 나와 즐겼으면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2박 3일 제주일주.

    다음은 한강 종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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