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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시대, 자전거를 타는 이유 Top3
    취미/철인 2021. 2. 28. 22:51

    라이딩을 좋아하는 이유 3가지를 적어본다. 심플하다. 오랫동안 즐기면서 건강도 챙기기. 

    첫 번째, 평생 하는 운동이다. 대부분 나이를 먹으면서 건강을 위해 평생 할 수 있는 운동 한 가지를 찾는다.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는 상대방이 꼭 있어야 한다. 절대 혼자 할 수 없다. 같이 할 파트너와 일단 만나야 한다. 약속하고 상대를 만나야 하기에 누군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1시간 운동을 위해 이동하고 만나고 준비하고 운동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이에 반해 자전거는 마라톤과 더불어 그냥 집을 나가면서부터가 운동이다. 그냥 옷만 갈아입고 타면 된다. 만날 사람이 없기에 시간도 절약된다. 혼자 하기에 80세가 돼도 페달만 돌릴 수 있다면 가능하다.

    두 번째, 즐기면서 운동이 된다. 자전거를 1시간 타면 대략 700kcal가 소비된다. 피자 1.5 조각을 먹는 칼로리다. 같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서는 약 2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 자전거란 도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운동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즐긴다는 표현이 맞다. 꽉 막힌 실내 헬스장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뻘뻘 땀 흘리며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아니다. 강으로 산으로 조금만 나가도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면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세 번째는, 건강을 위해서다. 자전거를 꾸준히 타면 심폐기능이 발달한다. 폐활량이 증가하고 호흡 시 산소량이 증가해 폐 기능이 향상된다. 혈액량이 증가하고 산소 운반능력도 좋아진다. 페달을 돌리는 하체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돼 하체 근력과 근지구력을 향상한다. 하체 관절에 부담이 적다. 관절염이나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좋다. 살찐 사람은 마라톤이나 걷기 운동이 하체 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자전거는 그런 위험이 없어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으로도 권장한다. 1~2시간만 타고 돌아와도 몸은 피곤하지만, 건강해진 느낌이 든다.

    기다려지는 봄
    겨울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은 정말 자전거광이다. 자동차, 캠핑처럼 겨울에 즐기기 위한 월동 장비를 따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은 춥기도 춥지만 위험하다. 그래서 대부분은 쉰다. 따뜻한 봄을 기다린다. 봄이 항상 기다려지는 이유다. 올해는 또 북악팔각정을 몇 번 올라갈지, 어느 산을 정복할지, 전국 어느 자전거 코스를 완주할지 벌써 설렌다. 올해는 작년처럼 그란폰도 롱디(Long Distance) 대회가 하나도 없을 듯하다. 아직까지 취소는 되지 않았지만 결국은 취소 된다. 걱정하지 말자. 혼자 타자. 답은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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